3기 최원석 | 국회 보좌관


Interview

Q. 자기소개를 부탁드리겠습니다.

A. 저는 현재 국회에서 일하고 있는 최원석입니다. 국회에 오게 된 것은 지난 총선 이후니까 1년 정도 되었고요. 그 전에는 꽤 여러차례 이직을 했었습니다. 첫 직업은 언론사에 취재 기자였는데요. 사실 저는 중학교 때부터 기자가 되고 싶었어요. 특히, 환경 전문 기자가 되는 꿈을 많이 꿨는데요. 그런데 막상 기자가 되고 나니 언론사 안에서 취재를 한다는 것이 우리나라의 미디어 환경 안에서 어느 정도 한계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좀 더 넓은 세상을 알고 싶어서 미디어 리터리시를 전공으로 유학을 결정하게 되었어요. 유학을 다녀와서도 관련된 연구기관과 공공기관 그리고 강의를 진행했습니다. 돌이켜보면 저는 공적인 영역의 활동을 계속 해보고 싶은 마음이 컸던 것 같고 앞으로도 그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 ‘반전’에 지원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 말씀해주세요.

A. 우선 커리큘럼은 너무 좋다고 생각을 했고 저는 1기 부터 반전을 알고 있었어요. 그런데 당시에는 제가 따로 하고 있는 일들이 있어서 참여를 할 수 없었어요. 그런데 그 사이에 제가 국회 보좌관으로서 실무을 진행하는 경험을 했었고 반전을 지원해보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1기 수강생인 권지웅 씨와 박지현 씨에게 직접적으로 참여를 추천받기도 했었어요. 그리고 저는 반전의 과정을 통해서 정치인을 꿈꾸는 분들을 옆에서 관찰해보고 싶은 마음도 컸던 것 같아요.

Q. ‘반전’에서 제일 좋았던 수업에 대해서 말씀해주신다면?

A. 박성원 박사님의 미래학 수업이 좋았던 것 같아요. 우리가 보통 생각할때 미래라는 것은 우리가 원하는 것을 막연하게 바라고 노력하면 될 것처럼 생각하기 쉽잖아요. 그런데 미래학 수업을 통해서 그것이 얼마나 조직적이고 논리적으로 계획될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한 방법론을 공부할 수 있어서 미래학에 매력에 대해서 알게 된 수업이었던 것 같아요. 공적인 아젠다를 사회에 어떻게 제시할 수 있을까에 대한 제가 가진 고민에 대한 실마리를 얻을 수 있었던 그런 강의였다고 생각합니다.

Q. ‘반전’에서 가장 아쉬웠던 부분이 무엇인가요?

A. 선출직 권력을 얻기 위해서 구체적인 방법론을 논의한 적이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아요. 물론 수강생들이나 운영위원들이 그때 그때 비공식적인 의견이나 경험 그리고 지식을 함께 나눈 것은 사실이지만 그게 커리큘럼에 적극적으로 반영되지는 못한 것 같아요. 전혀 없었다기 보다는 더 채워져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물론 이 부분이 교육 프로그램으로 적용되기 굉장히 어렵다는 것을 잘 알지만 반전처럼 선출직 정치인에게 특화된 교육 프로그램이라면 꼭 갖춰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Q. 그동안 지켜보셨던 대한민국 청년 정치에서서 가장 비어있는, 꼭 채워져야 하는 부분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A. 생각보다 대한민국 청년 정치인들이 네트워크가 약해요. 조직을 만들거나 자신이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어필하는 능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 같아요. 물론, 그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정치인이 되기 위해서는 절대적으로 필요한 일이거든요. 기성 정치인들의 문법을 따르라는 이야기는 아니에요. 새로운 세대는 새로운 방식의 접근이 필요한데 아직 그 부분에 대한 방법론을 제가 분명히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풀어야 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Q. 마지막으로 본인의 미래에 대한 계획을 말씀해주세요.

A. 정당 안에서 좋은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실행하는 역할을 맡아보고 싶어요. 저는 정당이 좋아져야 정치도 좋아진다고 생각하거든요. 사실 양대 정당과 소수정당을 모두 포함하여 대한민국 정당의 문화가 지금의 시대를 제대로 반영하고 있느냐에 대해서 저는 회의적인 시선을 가지고 있어요. 정치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정당 안에 그 시대 상을 담을 수 있어야 하고 또 그 사회와 상호 작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앞으로도 이런 프로젝트가 있다면 발 벗고 나서고 싶은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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