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장호철 | 지방의회 정책지원관
Interview
Q. 자기소개를 부탁드리겠습니다.
A. 저는 현재 지방의회 정책지원관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국회에서 보좌진 생활을 했었고 지난 8대 지방 선거에서 부산 기장군 의회에 군의원으로 출마했다가 낙선했습니다. 저는 어린 시절을 부모님과 떨어져서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보냈고 살아가는 환경 자체가 넉넉하지가 않았어요. 그래서 빈곤 문제에 대한 관심을 어려서부터 많이 가지고 있었고 그것이 정치를 시작하게 된 이유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요새 들어 사회가 발전하고 기술에 개발되면서 빈곤의 문제를 기술 혁명을 통해 해결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가지게 되었어요. 그래서 AI와 소득 시간 빈곤에 관련된 공부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Q. AI가 발전함에 따라 인간의 역할이 줄어들고 더 수동화될 것이다는 비판도 있는데 어떤 의견을 가지고 계신가요?
A. 저 역시 AI가 인간에게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기술 발전이 우리에게는 위기이자 동시에 기회일수 있다고 보는데요. AI가 적용된 시대에 맞는 노동관을 가져야 하고 그것이 가져온 생산성 혁명을 어떤 식으로 사회가 결합시킬지가 가장 중요한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보면 이런 기술의 발전이 정치의 역할의 중요성을 더 확대시키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반전에 오시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A. 사실 지방 선거에서 떨어지고 정치를 계속 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이 많이 있었어요. 그런데 혼자서 고민을 하는게 사실 별다른 해법을 마련해주지는 않더라고요. 같은 상황과 비슷한 인식을 가진 분들과 좀 더 소통을 해보고 싶었고 그러는 차에 ‘반전’을 발견하게 되었어요. 원래 2기부터 알고 있었는데 제가 지켜봐왔었거든요. 2기 수료생 ‘손지민’ 님과 원래 알던 사이인데 이것 저것 물어보니 지원을 강력 추천해서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Q. 반전에서의 가장 좋았던 기억이 하나 골라서 말씀해주신다면?
A. 현장 학습에 가장 좋았는데요. 조원들끼리 모여서 논의 후에 가장 방문하고 싶은 현장을 직접 체험한 학습이었어요. 저는 무안에 있는 양파 농가에 가서 농부들을 인터뷰하는 일을 했는데요. 준비 과정도 치열했지만 다녀와서 발표를 하는 과정에서 제가 그동안 너무 정치를 현장 중심으로 생각하지 않았다는 반성을 많이 했어요. 현장에 사실 답이 있는 경우가 많고 현장을 통해 정치의 진정성을 시민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것인데 제가 그동안 그런 부분들을 경시했던 것 같아 다녀와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했던 시간이었습니다.
Q. 제일 좋았던 수업은요?
A. 저는 오리엔테이션에서 김성식 위원장님이 하셨던 공적 헌신이 아직도 뇌리에 남아있어요. 저는 공적인 일을 한다고 선언은 했지만 여전히 저의 내면에는 멋있게 보이고 싶은 마음이 더 컸던 것 같아요. 그런데 정치를 오래 하신 분이 그런 말씀을 하시니까 제가 한대 맞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고 제 자신이 창피해서 도망가고 싶은 마음까지 들었어요.
Q. 반전의 6개월이 본인에게 어떤 의미가 있었는지 그리고 앞으로 반전은 어떻게 바뀌었으면 좋겠는지 궁금합니다.
A. 우선 반전을 경험하면서 제가 정치를 다시 하는게 맞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저는 정치를 통해 제가 이루고자 하는 바를 세상에 알리는 것에 큰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깨달았고요. 무엇보다 멋있어 보고 싶어하는 마음 역시 정치를 하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고 생각해요. 그게 잘못된 것은 아니니까요. 어떻게 멋있냐가 더 중요하겠죠. 반전의 미래에 대해서는 저는 자신의 일과 관련이 있는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좀 더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수업의 형태도 좋고 멘토링의 형태도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정치를 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이 바로 생계에 대한 고민이거든요. 매우 어려운 주제지만 이 문제는 꼭 함께 이야기를 나눠야 되는 실존적인 문제인 것 같아요. 앞으로의 반전이 이런 부분도 함께 신경써주셨으면 합니다.
Q. 마지막으로 스스로 꿈꾸는 본인의 미래에 대해서 말씀해주신다면?
A. 낙천적이고 용기있는 정치인으로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고 싶어요.